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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ctions While Listening to Music with My New AirPods (새 에어팟으로 음악을 들으며 떠오른 생각들)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온 지가 어언 3년, 이어폰은 여전히 갤럭시 버즈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꽤 예전에 산 것이고 이래저래 새 이어폰이 필요해졌는데, 에어팟 4세대가 오픈형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결국 내 손에 들어왔다. 오늘은 새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든 생각들을 정리하며 영어공부를 해 본다.




Today, while listening to Japanese city pop through my new AirPods, a few thoughts came to mind.


오늘, 새로 산 에어팟으로 일본 시티팝을 듣다가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First, I felt genuinely excited to own such premium earbuds. I’ve always preferred open earbuds over in-ear ones because in-ear models make my ears sore after long use. These AirPods, despite being open earbuds, have noise-cancelling performance that exceeds my expectations. I was amazed by how advanced technology has become. Flagship models like AirPods or Galaxy Buds are much more expensive than budget-friendly options. I hesitated to buy them because of the price, but my wife surprised me by getting them for me. I was deeply touched by her thoughtful gesture.

먼저, 프리미엄 이어폰을 쓰게 되어 정말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항상 인이어 이어폰보다는 오픈형을 선호했는데, 인이어 타입은 오래 사용하면 귀가 아프기 때문이다. 이 에어팟은 오픈형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기대 이상이었다.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새삼 놀랐다.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 같은 플래그십 모델은 저렴한 대체품들보다 훨씬 비싸다.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지만, 아내가 깜짝 선물로 사줘서 정말 감동을 받았다.


Second, as the sentimental melodies played, I was reminded of my childhood. I used to save every bit of my allowance and holiday gift money to buy electronic gadgets. Each coin I saved brought me closer to getting a graphics card, a CD player, or another exciting device. It wasn’t just about owning them—it was about the anticipation and pride in achieving something through effort. The connection I felt to the things I earned back then was truly special.


두 번째로, 감성적인 멜로디를 들으면서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나는 용돈과 명절에 받은 용돈을 꼼꼼히 모아서 전자기기를 사곤 했다. 한 푼 한 푼 모으는 과정이 그래픽 카드, CD 플레이어, 또는 또 다른 흥미로운 기기를 가지는 데 조금씩 다가가는 기분이었다. 단순히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자부심을 느꼈다. 그렇게 내가 구매한 제품들에 애착을 느낄 정도였다.


Third, I realized that in my childhood, joy didn’t only come from expensive gadgets. Simple moments, like chatting with friends after school or enjoying instant cup noodles after soccer, were incredibly fun and fulfilling. As an adult, it feels harder to find joy in life’s simple pleasures. Life has become more complicated, and it now takes more money, time, and effort to experience the same kind of happiness.


세 번째로, 어린 시절에는 비싼 기기들만이 기쁨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거나 축구를 한 뒤 컵라면을 먹는 단순한 순간들도 굉장히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그런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삶이 더 복잡해졌고, 같은 행복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 시간, 그리고 노력이 필요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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