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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ing culture in Korea: Honsul (drinking alone) / 한국의 음주 문화: 혼술

Honsul (혼술, drinking alone) is a combination of two words, honja (혼자, alone) and sul-masigi (술 마시기, drinking). It has become a trendy and widely used word to describe how people have been drifting away from drinking with company since the 2010s. This trend is generally thought of as driven by the growing number of people in their 20s and 30s who are living alone.

'혼술'은 '혼자'와 '술 마시기'의 합성어입니다. 이 단어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음주를 하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단어로 2010년대 이후 유행하여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혼자 사는 20대, 30대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이러한 문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onsul at home (only two days ago)

Honsul as a counter-reaction to hoe-sik
혼술, 회식 문화에 대한 반작용

Drinking alone never used to be common in Korea. Many people who were born in the 1960s and 70s are heavily group oriented. They highly value group activities and like to do everything "together." Members of their groups aren't allowed to say "no" to group activities. As they are now in key positions of companies, they tend to set company culture. These leaders often drag their teams into eating, binge-drinking, and bar-hopping with each other until the wee hours of the morning for the sake of "replenishing team spirit." This corporate culture is embodied by a simple word—hoe-sik (회식, literally translated as "eating together," liberally translated as "company gathering"), which most younger office workers instinctively frown upon.

한국 사회에서 혼자 음주를 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1960년대에서 70년대에 태어난 세대는 매우 집단 중심적인 사고를 합니다. 그들은 단체 활동을 매우 중시하고 모든 것을 '함께'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들이 속한 단체의 구성원은 단체 활동 참여 요청에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없습니다. 현재 이 세대가 기업들의 중책들을 맡고 있다 보니 그들이 회사의 문화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리더들은 때때로 "연대감을 기른다는" 명목하에 팀원들을 새벽까지 끌고 다니며 먹고, 마시고, N차까지 붙잡아 둡니다.  젊은 회사원들이라면 본능적으로 눈살을 찌푸릴 '회식'이라는 한 단어에 이런 조직 문화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Honsul is a counter-reaction to outdated hoe-sik culture. Millennials began to speak up against unnecessary group dinners and prefer drinking outside of social situations. These younger workers have also come to expect to spend less time at work, as they have begun to benefit from the Korean government's labor law reducing the maximum working hours per week from 68 to 52. An increasing number of office workers now see hoe-sik as an unwelcome extension of work, and it is slowly but surely vanishing.

혼술은 시대에 뒤떨어진 회식 문화에 대한 반작용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불필요한 저녁 모임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사회생활 테두리 밖에서 음주를 즐기기를 원합니다. 또한 주간 근로시간 한도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인 근로기준법의 혜택을 보게 됨에 따라, 젊은 직장인들은 근로시간 단축을 당연한 것으로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회식을 아무도 반기지 않는 업무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가고, 회식 문화는 느리지만 분명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Now more and more people are taking up the habit of drinking alone, focusing on the actual taste and sophisticated enjoyment of alcoholic beverages [1]. Stopping on the way home from work to buy a can of beer and some snacks from a nearby convenience store is a typical way people savor honsul.

지금은 술의 본연의 맛에 초점을 두고 세련된 취미로서 음주를 하고자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이 끝난 후 집으로 가면서 근처 편의점에 들러 맥주 한 캔과 안주를 사는 것이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Beers for my next honsul

Characteristics of honsul
혼술 문화의 특징

According to a survey, people prefered low-alcohol drinks and consumed fewer drinks when they drank alone than when they drank with others [1]. Another study reported that the favorite drink among people drinking alone was beer, which was preferred by 74% of respondents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2]. Those two studies revealed that an overwhelming majority of people chose to drink solo at home over any other location[1, 2]. There are a few possible reasons solo drinking at bars is still not a widespread practice, such as lack of available honsul spots and prevailing prejudice linked with drinking alone in public spaces. When asked "What day of the week do you usually to drink alone?", "at any time" was the top response at 42.4%, followed by Saturday (20.7%) and Friday (18.9%). It is an interesting result because the general population prefers Thursday for hoe-sik and Friday for going out for drinks with friends[3, 4]. As solo drinkers usually enjoy moderate drinking, they don't seem to mind drinking during weekdays. Convenience stores appear to be the most preferred place for solo drinkers to buy drinks, based on the fact that consumers in their 20s usually buy drinks from convenience stores and the sales of beer from convenience store recently far surpassed those from other types or retailers [5, 6].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는 여럿이 마시는 경우보다 저도주를 선호하고 음주량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조사결과에서는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주종은 맥주였고 응답자의 74%가 맥주를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중복 응답이 허용된 조사입니다.) 이 두 조사결과에서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혼자 술을 마실 때 집을 선호한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이 흔치 않다는 사실에 대해 여러 설명이 가능한데, 혼자 술을 마실 만한 마땅한 주점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여러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혼자 음주를 하면 편견어린 시선을 받는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일주일 중 언제 주로 혼술을 하나?"라는 질문에는 "아무 날이나 상관없다."는 대답이 42.4%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토요일(20.7%)과 금요일(18.9%)이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회식은 목요일에, 개인적인 술 약속은 금요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해서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혼술을 하는 사람들이 대개 술을 적당량 마시기 때문에 주중에 술을 마시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20대들은 주로 편의점에서 구류를 구매하고 편의점의 맥주 매출이 최근 다른 소매 유통 경로를 크게 앞질렀기 때문에, 혼술족들이 주류를 주로 구매하는 장소는 편의점으로 파악됩니다.

Korean people normally drink with food. An eclectic group of foods that are enjoyed while drinking are called anju (안주). (Any food can be anju, as long as it's eaten with an alcoholic beverage, but certain types of foods are primarily consumed as anju.) Honsul is no exception to this. It turned out that only 8% of people drank without food when they drank alone, and a majority of people enjoyed honsul with differing types of side foods, from chicken to salty snacks and nuts [1]. It seems that solo drinkers are content with easily available foods because most of them don't like the hassle of cooking. However, available options are now expanding because food retailers and manufacturers are releasing a variety of ready-made anju on the market, catering to people who drink alone at home [7].

한국인들은 술을 마실 때 음식을 곁들입니다. 술상에 같이 나오는 가지각색의 음식들을 모두 '안주'라고 부릅니다. (술과 같이 먹는 음식들은 모두 안주가 될 수 있지만, 주로 특정 종류의 음식들이 안주로 이용됩니다. ) 혼술도 예외가 아닙니다. 술을 혼자 마실 때도 단지 8%만이 안주 없이 마신다고 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치킨에서 과자와 견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을 곁들여 혼술을 즐긴다고 합니다. 혼술족은 요리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을 안주로 삼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식품 판매업종과 식품 제조사들이 혼술족을 겨냥하여 다양한 간편식 안주들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Beer and homemade gratin (a few days ago)
(Recipe is here)

Beer and instant noodles with dumplings (a few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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