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far as I recall, it was several years ago when I first saw a few places in Seoul releasing mint chocolate ice cream. Some of the products were called mint chocolate chip ice cream, and those flavors had chocolate chunks in them. I can't clearly recall whether the franchise ice cream stores, convenience stores or local dessert shops started carrying them first. Anyway, back then, it was not a conventional flavor of ice cream. (In fact, some may say it still isn't a mainstream flavor.) I witnessed some people trying the new flavor, but it seemed to me that they were only buying it out of curiosity. I never thought they would be starting a trend. I thought mint chocolate ice cream would be something that would soon vanish, and it would be remembered as an interesting flavor that was available for a short time. However, some time later, many other retailers began to jump on the bandwagon and produce their own mint chocolate flavors. The once unconventional flavor seemed to be gaining popularity, even outside the ice cream industry. A variety of mint chocolate-flavored foods, such as cookies, have begun to be commonly seen on the market.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들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본것이 내 기억으로는 수 년 전이다. 어떤 것들은 초콜릿 조각들이 들어가있어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렸다. 그런 제품들을 처음으로 팔던 곳이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가게였는지 편의점이었는지 디저트 가게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어쨌든 그 때 민트 초콜릿 맛은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많이 찾는 맛은 아니었다. (누군가는 민트 초콜릿이 아직도 대중적인 입맛은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몇몇 사람들이 그 새로운 맛을 경험해보려 하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들은 단지 호기심에 구매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 소비자들의 구매행태가 유행의 시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단지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곧 시장에서 사라지고, 잠시동안 나타났다 사라진 흥미로운 맛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뒤에 많은 식품 판매업소들이 가세하여 그들만의 민트 초콜릿 맛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한때는 독특한 맛일 뿐이었지만 아이스크림을 넘어 다른 분야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쿠키들을 비롯해 다양한 민트 초콜릿 맛 식품이 시장에 흔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However, the charms of mint chocolate products are still controversial. It is one of the most contested flavors of our time. Stating your preference may split your friend groups into two. I was one of the people who didn't understand the appeal of this unique combination of mint and chocolate because I thought it tasted like toothpaste. (On the other hand, the pro-mint chocolate crowd will argue that toothpaste is just mint-flavored and mint is not toothpaste-flavored.) I didn't like mint in anything sweet, and I couldn't understand why it had won awards. According to a McCormick Flavorist, mint chocolate chip ice cream was invented in 1973 by culinary student Marilyn Ricketts in England. It was originally named Mint Royale and made at a competition for Princess Anne's wedding to Captain Mark Phillips at Westminster Abbey. The dessert even won a silver cup. If today's mint chocolate in Korea was the true successor of the Mint Royale, I thought that its taste should have lived up to the name.
하지만 민트 초콜릿 제품의 매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리 시대의 가장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민트 초콜릿에 대한 호불호를 말하는 순간 주위 사람들은 두 패로 갈리게 된다. 나는 민트 초콜릿이 치약맛이 난다고 생각했고 민트와 초콜릿이라는 독특한 조합의 매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하지만 민초덕후, 민초단은 치약이 단지 민트향인 것이지 민트가 치약맛은 아니라고 따질 것이다.) 나는 단 맛에 섞인 민트를 좋아하지 않았고, 왜 민트 초콜릿으로 상을 탔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McCormick의 식품 향 전문가에 따르면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은 1973년에 영국에서 요리 공부를 하던 Marilyn Ricketts라는 학생이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는 Mint Royale이라는 이름으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릴 Anne 공주와 Mark Phillips 대위의 결혼식 디저트를 위한 공모전에 출품되었다. 이 디저트는 silver cup를 수상하기도 했다. 만약 오늘날 한국의 민트 초콜릿이 Mint Royale의 진짜 후계자라면, 이름에 걸맞은 맛을 보여줬어야 할 텐데 실망스러울 뿐이었다.
Nevertheless, I've recently withdrawn my outright opposition to mint chocolate. The ice-blended mint chocolate chip flatccino from the Korean coffee franchise Ediya made me change my tune. It turned out that I had never tried any products that had achieved true harmony between mint and chocolate. One day, while at an Ediya store, I wasn't feeling adventurous with my drink choices, so I picked my go-to, a toffee nut latte. However, my friend accompanying me liked trying new things, so he chose an unfamiliar menu item, a mint chocolate flatccino. He smiled contentedly after sipping at his drink, so I skeptically tried it too. With whipped cream on top, properly ground ice, and chocolate chunks, the creamy, sweet, and fresh drink tasted like a party. That's the moment when I completely fell for this chocolate-forward mix that incorporated slivers of mint.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최근 민트 초콜릿에 대한 노골적인 반대를 철회했다. 우리나라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이디야의 아이스 음료인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가 내 태도를 바꾸었다. 그전까지는 민트와 초콜릿의 진정한 조화를 이룬 제품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다. 친구와 이디야 매장에 있을 때였다. 음료 주문에 있어서 나는 불필요한 모험을 하지 않기 때문에 늘 마시던 토피넛 라떼를 골랐다. 반면에 친구는 새로운 제품을 맛보는 것을 좋아해서 낯선 메뉴인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를 골랐다. 친구가 음료를 한모금 마시고 만족한 듯이 미소를 짓길래 의심스럽지만 나도 한 번 맛을 보았다. 곱게 잘 갈린 얼음에 초콜릿 조각들 그리고 그 위에 휘핑크림이 더해져 부드럽고 달면서도 상쾌한 향이 대박이었다. 그때 나는 진한 초콜릿 베이스에 민트가 첨가된 이 음료에 빠지게 되었다.
Since then, whenever I've gone to a coffee shop, I've chosen an ice-blended drink with mint chocolate. I've tried them from a few different cafes, and Ediya's version has proven to be the best so far. Among what I've tried, drinks from some other stores have left me wanting more of Ediya's rich chocolate chunks. Others were too mint-forward, so they masked the bittersweet dark chocolate. Some made the mistake of using ice cream as a topping instead of whipped cream, which made the drink too milky and sticky. None of them could beat Ediya's. Even though it's not a high-end brand, Ediya raised the bar for mint chocolate chip products, as they are known for their reasonably priced, satisfying drinks. I don't know how they struck a perfect balance between mint and chocolate, but I've heard that some loyal customers only visit Ediya for their mint chocolate chip flatccino. Nowadays, I just feel the need to go get it once a month. Its rush of sweet and fresh flavors is perhaps the most effective and cheapest way to recharge yourself in everyday life. Speaking of that delicious drink, I think I need to go get one today!
그때부터 언제나 커피숍에 갈 때면 나는 민트 초콜릿 혼합 음료를 선택하고는 했다. 여러 카페에서 마셔봤지만 이제까지는 이디야 제품이 가장 낫다. 내가 먹어본 것 중에는 어떤 것은 이디야보다 초콜릿 칩이 부족했다. 어떤 것은 민트향이 너무 강해서 달콤씁쓸한 다크 초콜릿의 맛을 가려버렸다. 또 어떤 제품은 휘핑 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을 토핑으로 이용하는 바람에 음료가 너무 우유맛이 강하고 점도가 높았다. 그 어느것도 이디야를 이기지 못했다. 이디야는 고가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음료로 잘 알려진 만큼, 민트 초콜릿 칩 음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어떻게 민트와 초콜릿의 완벽한 균형점을 찾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 때문에 이디야를 방문하는 단골들이 있다고도 들었다. 요즘 나는 한달에 한 번 정도는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를 먹어줘야 한다. 이 음료를 마시며 달콤하고 상쾌한 향의 파도를 느끼는 것이 아마도 일상에서 힐링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말하다보니 생각나서 오늘도 한 잔 하러 가야겠다!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들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본것이 내 기억으로는 수 년 전이다. 어떤 것들은 초콜릿 조각들이 들어가있어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렸다. 그런 제품들을 처음으로 팔던 곳이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가게였는지 편의점이었는지 디저트 가게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어쨌든 그 때 민트 초콜릿 맛은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많이 찾는 맛은 아니었다. (누군가는 민트 초콜릿이 아직도 대중적인 입맛은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몇몇 사람들이 그 새로운 맛을 경험해보려 하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들은 단지 호기심에 구매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 소비자들의 구매행태가 유행의 시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단지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곧 시장에서 사라지고, 잠시동안 나타났다 사라진 흥미로운 맛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뒤에 많은 식품 판매업소들이 가세하여 그들만의 민트 초콜릿 맛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한때는 독특한 맛일 뿐이었지만 아이스크림을 넘어 다른 분야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쿠키들을 비롯해 다양한 민트 초콜릿 맛 식품이 시장에 흔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However, the charms of mint chocolate products are still controversial. It is one of the most contested flavors of our time. Stating your preference may split your friend groups into two. I was one of the people who didn't understand the appeal of this unique combination of mint and chocolate because I thought it tasted like toothpaste. (On the other hand, the pro-mint chocolate crowd will argue that toothpaste is just mint-flavored and mint is not toothpaste-flavored.) I didn't like mint in anything sweet, and I couldn't understand why it had won awards. According to a McCormick Flavorist, mint chocolate chip ice cream was invented in 1973 by culinary student Marilyn Ricketts in England. It was originally named Mint Royale and made at a competition for Princess Anne's wedding to Captain Mark Phillips at Westminster Abbey. The dessert even won a silver cup. If today's mint chocolate in Korea was the true successor of the Mint Royale, I thought that its taste should have lived up to the name.
하지만 민트 초콜릿 제품의 매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리 시대의 가장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민트 초콜릿에 대한 호불호를 말하는 순간 주위 사람들은 두 패로 갈리게 된다. 나는 민트 초콜릿이 치약맛이 난다고 생각했고 민트와 초콜릿이라는 독특한 조합의 매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하지만 민초덕후, 민초단은 치약이 단지 민트향인 것이지 민트가 치약맛은 아니라고 따질 것이다.) 나는 단 맛에 섞인 민트를 좋아하지 않았고, 왜 민트 초콜릿으로 상을 탔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McCormick의 식품 향 전문가에 따르면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은 1973년에 영국에서 요리 공부를 하던 Marilyn Ricketts라는 학생이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는 Mint Royale이라는 이름으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릴 Anne 공주와 Mark Phillips 대위의 결혼식 디저트를 위한 공모전에 출품되었다. 이 디저트는 silver cup를 수상하기도 했다. 만약 오늘날 한국의 민트 초콜릿이 Mint Royale의 진짜 후계자라면, 이름에 걸맞은 맛을 보여줬어야 할 텐데 실망스러울 뿐이었다.
![]() |
Mint chocolate chip flatccino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최근 민트 초콜릿에 대한 노골적인 반대를 철회했다. 우리나라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이디야의 아이스 음료인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가 내 태도를 바꾸었다. 그전까지는 민트와 초콜릿의 진정한 조화를 이룬 제품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다. 친구와 이디야 매장에 있을 때였다. 음료 주문에 있어서 나는 불필요한 모험을 하지 않기 때문에 늘 마시던 토피넛 라떼를 골랐다. 반면에 친구는 새로운 제품을 맛보는 것을 좋아해서 낯선 메뉴인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를 골랐다. 친구가 음료를 한모금 마시고 만족한 듯이 미소를 짓길래 의심스럽지만 나도 한 번 맛을 보았다. 곱게 잘 갈린 얼음에 초콜릿 조각들 그리고 그 위에 휘핑크림이 더해져 부드럽고 달면서도 상쾌한 향이 대박이었다. 그때 나는 진한 초콜릿 베이스에 민트가 첨가된 이 음료에 빠지게 되었다.
![]() |
Being alone in a spacious Ediya store. Great! |
그때부터 언제나 커피숍에 갈 때면 나는 민트 초콜릿 혼합 음료를 선택하고는 했다. 여러 카페에서 마셔봤지만 이제까지는 이디야 제품이 가장 낫다. 내가 먹어본 것 중에는 어떤 것은 이디야보다 초콜릿 칩이 부족했다. 어떤 것은 민트향이 너무 강해서 달콤씁쓸한 다크 초콜릿의 맛을 가려버렸다. 또 어떤 제품은 휘핑 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을 토핑으로 이용하는 바람에 음료가 너무 우유맛이 강하고 점도가 높았다. 그 어느것도 이디야를 이기지 못했다. 이디야는 고가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음료로 잘 알려진 만큼, 민트 초콜릿 칩 음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어떻게 민트와 초콜릿의 완벽한 균형점을 찾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 때문에 이디야를 방문하는 단골들이 있다고도 들었다. 요즘 나는 한달에 한 번 정도는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를 먹어줘야 한다. 이 음료를 마시며 달콤하고 상쾌한 향의 파도를 느끼는 것이 아마도 일상에서 힐링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말하다보니 생각나서 오늘도 한 잔 하러 가야겠다!
Comments
Post a Comment